이스라엘 전투기 60대, 65개 목표물 타격…하마스 로켓포 90발 발사
이-팔 9일째 무력 충돌…"하마스 측 최소 150명 사망"
민간인 사망자 급증 이후 거세진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새벽 3시 45분부터 전투기를 동원한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30여 분간 가자지구 내 65개의 목표물에 100여 발의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밤새 이스라엘을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포 공격을 이어갔다.
이-팔 9일째 무력 충돌…"하마스 측 최소 150명 사망"
이-팔 9일째 무력 충돌…"하마스 측 최소 150명 사망"
이스라엘군은 전날 저녁 7시부터 이날 아침 7시까지 12시간 동안 하마스 측이 쏜 로켓포가 90발이라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오늘 공격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대한 4번째 공습으로 15㎞가량을 파괴했다"며 "이미 우리는 100㎞ 이상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이-팔 9일째 무력 충돌…"하마스 측 최소 150명 사망"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공습을 통해 하마스와 무장세력의 다연장 로켓포 발사대 10기를 추가로 격파해 지금까지 총 65기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보건부 측이 내놓은 200명이 넘는 사망자 수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150명 이상이 하마스 또는 연계 무장단체 대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질베르만 대변인은 "사망자 120명 이상은 하마스 대원들이고, 25명 이상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대원"이라며 "지난 밤 작전으로 사망자가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날까지 21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61명이 아동, 36명은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와중에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를 겨냥해 6발의 로켓포가 발사됐으나 국경을 넘지 못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야포를 동원해 응사했으며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