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007' 시리즈 제작사 MGM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미국 IT 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MGM을 인수하려고 협상 벌이고 있다.

아마존 측은 이와 관련해 소문이나 추측은 언급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전통의 영화사 중 하나인 MGM은 '007' 시리즈, '록키', '바이킹스' 등을 제작, 배급해왔다. '양들의 침묵', '터미네이터' 등 영화들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며 TV쇼도 제작 중이다.

경영 악화로 여러번 매각을 추진해 왔던 MGM은 아마존 이전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등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비디오 인터넷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를 운영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