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원 중요성 강조"
이란 외무장관, 교황 만나 "팔레스타인 통탄할 상황" 호소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고 "팔레스타인이 통탄할 상황에 빠져있다"고 호소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IRNA는 전했다.

자리프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담에서 "좋은 대화가 오갔으며 중동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무고한 사람이 많이 숨졌고 그중에는 아이도 있다"며 "이는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자리프 장관은 지난 13일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국을 순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 사망자 수도 2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던 이슬람교도들의 종교행사와 유대인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이란 외무장관, 교황 만나 "팔레스타인 통탄할 상황" 호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