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150명 귀국 예정했지만 양성자 70명은 귀국편 못 타
'인도 탈출' 호주인 첫 귀국…코로나 양성자는 인도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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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자국민의 귀국을 막았다가 이를 번복한 호주에 첫 귀국 항공편이 도착했다고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출발한 호주 콴타스항공의 여객기가 이날 탑승객 80명을 싣고 북부 노던주에 있는 다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탈출한 이들 호주인은 앞으로 2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3일 인도에서 체류 중이거나 14일 이내에 체류했던 호주 국적자와 영주권자의 귀국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인도에 체류 중이던 호주인은 이런 방침을 내놓은 정부에 대해 실망과 배신감을 드러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호주 정부는 정책을 번복해 자국민의 귀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호주의 엄격한 통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탑승이 거부된 채 인도에서 귀국길에 오르지 못했다.

BBC에 따르면 애초 이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승객은 총 150명이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70명이 호주의 규정에 따라 비행기 탑승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귀국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호주 정부의 엄격한 규정 탓에 귀국을 원하는 다른 사람이 귀국 항공편 예약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시 프라이던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이달 내로 예정된 또 다른 귀국편을 통해 자국민이 귀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고, 국내 호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여러 목숨에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때문에 보건 상황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 있는 최소 9천500명이 귀국을 원한다면서 관련 위원회가 인도에 발 묶인 자국민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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