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는 21%에 그쳐…국정조사에도 영향 미칠듯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대응방식에 여론 싸늘…51%가 '잘못'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여론이 여전히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5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고, 27%는 '보통'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주지사들에 대한 평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주지사들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의견은 '잘하고 있다' 35%, 보통 35%, '잘못하고 있다.

' 29%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진 데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39%, 주지사들 20%, 시장들 10% 등으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거부감은 현재 진행 중인 상원의 국정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국정조사는 예상보다 강도 높게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파헤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정조사 자체를 비판하면서 일부 위원들과 거친 설전을 주고받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정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부실 대응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사법 당국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우소나루 정부는 국정조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대응방식에 여론 싸늘…51%가 '잘못'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이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평가를 악화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4%·부정적 45%·보통 30%로 나왔다.

2019년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래 긍정적 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적 평가는 가장 높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543만3천989명, 누적 사망자는 43만417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7만4천592명, 사망자는 2천383명 늘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이어 백신 확보에도 부진하면서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7.82%인 3천774만4천357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8.88%인 1천880만7천27명에 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