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의료분야 전산 중단…"국제범죄집단 랜섬웨어 공격"(종합)
아일랜드 의료 분야 전산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당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병원에선 진료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아일랜드 보건서비스(HSE)는 14일(현지시간) 랜섬웨어 공격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산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더블린의 로툰다 여성 병원은 이날 임신 36주 이상이거나 응급인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외래 예약을 취소했다.

폴 라이드 HSE 대표는 "매우 고차원적인 공격으로 핵심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전국적, 지역적 시스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범인들에게서 별다른 요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한다고 말했다.

로툰다 병원 대표는 전날 밤에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을 확인했으며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의료 기록을 다루는 컴퓨터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생명유지 장치 등은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공공조달·e정부 담당 오시안 스미스 장관은 "이것은 스파이 행위가 아니다.

국제적 공격이지만 그저 돈을 바라는 사이버 범죄집단의 소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알려지지 않은 수단을 이용해 공격한 것으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중대한 사이버 범죄 공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