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변상황 역사상 가장 좋아…미국 상황은 최악"
중국 전문가 "대만 문제 해결 위한 모든 조건 성숙"

대만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조건이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항공항천대 전략문제연구소 장원무(張文木) 교수는 전날 푸단대 중국연구소와 관찰자망이 주최한 강연에서 "현재 중국의 주변 상황이 역사상 가장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상황은 최악이고 우리의 상황은 최고로 좋다"면서 "미국의 적은 점점 많아지고 있고 중국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50년대 가장 힘이 셌던 미국은 세계적으로 이익과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많은 적이 생겨났다"면서 "진정한 전략은 적을 적게 만들고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장 교수가 미국의 세력이 약화한 기회를 틈타 대만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장 교수는 현재 중국 북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미국 패권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1950년대 상황과 비슷하게 긴밀하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는 소련이 '맏형'이었이만 지금은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부에서는 북한 핵실험에 위협받고 있는 일본이 무모하게 남쪽으로 돌진하고 있지만 무력하며, 중국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남쪽'은 일본이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대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 다롄(大連)부터 선전(深圳)까지 설정된 중국 동부 국경 안전선이 대만 화롄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화롄(花蓮)은 우리의 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후 대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마다 상황의 변화로 지체됐지만, 지금은 각종 상황이 성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서부에서는 중국과 이란, 러시아가 '철의 삼각연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미국을 가운데에 두고 에워싸 미국이 현지에서 버티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게 만들며 이는 신장의 안정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부에서는 중국이 인도와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형과 공급망, 다른 이슈들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기는 어렵다면서 중국과 인도는 주로 정치적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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