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교차접종할 경우 두통, 피로 등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 부작용 정도는 경미하며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50대 이상에게 4주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를 최근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했다. 교차접종 대상자 중 10%가 피로와 두통 증상을 보였다.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은 사람에게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도출됐다. 같은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했을 경우 피로, 두통 등을 느낄 확률은 3%에 그쳤다. 증상은 심각하지 않았으며 며칠 만에 사라졌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실험 대상인 50대보다 낮은 연령대의 경우 교차접종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나라 정부는 교차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대가 조절되면서 교차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사람들 중 55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