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선 처음…의약품관리국, 임상 시험 요청 승인
인도 토종 '코백신', 2∼18세 대상 임상 2·3상 곧 돌입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현지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13일 AN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은 이날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제출한 2∼18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코백신'의 임상 2/3상 시험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조만간 525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시작할 방침이다.

인도에서 이같은 임상 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백신은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함께 현지에서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인도 당국으로부터 성인 접종을 조건으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코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영국발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과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없다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도에서는 이날까지 1억7천72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3천950만명으로 13억8천만 인구의 2.8%에 불과하다.

인도는 백신 생산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접종 중단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뉴델리에서는 전날 100여곳의 코백신 접종소가 문을 닫기도 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6만2천727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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