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2만5천명 2차 접종 후 추적관찰 결과…사망자 없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보건의료인 2만5천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94%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이는 2차 접종 후 감염자가 6%라는 뜻이며,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시노백 2차 접종자 예방효과 94%…임상보다 좋아"

12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카르타의 보건의료인 2만5천374명이 시노백 2차 접종을 마친 뒤 28일 동안 관찰 받았다"며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으로부터 100%, 입원으로부터 96%, 감염으로부터 94% 보호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 접종 후 보건의료인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디 장관이 이러한 수치를 내놓기 위해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한 검사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해 시노백 백신의 3상 시험을 서부자바주 반둥에서 진행하도록 허용한 결과 백신 효과가 65.3%로 확인됐다며 올해 1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시노백 2차 접종자 예방효과 94%…임상보다 좋아"

시노백 백신은 브라질의 3상 시험에서 효과가 50.38%로 나타났고, 지난달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이 "지금 있는 백신의 보호율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저 효과 물 백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시노백 바이오테크 최고경영자(CEO) 인웨이둥(尹衛東)은 최근 인터뷰에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두 달 이내 예방 효과가 80∼90%에 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는 "시노백 백신의 실제 효과가 임상시험보다 더 낫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천361만여명, 2차 접종자는 887만여명이다.

접종자 대다수는 시노백 백신을 맞았으나, 이달 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자카르타와 발리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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