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확산 우려 여전…하루 확진자 아직 7만명대
브라질 코로나 주간 일평균 사망 약 2개월만에 2천명 밑돌아
브라질의 코로나19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거의 2개월 만에 2천 명을 밑돌아 진정세를 반영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는 이날 1천980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3월 17일(2천31명)부터 전날까지 55일째 2천 명을 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피해가 줄고 있으나 보건 전문가들은 3차 확산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27개 주 정부 보건국장 협의회는 지난주 보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북부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번진 상황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타나면 통제 불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국장들은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있으나 2차 확산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면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상륙하면 3차 확산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봉쇄 완화를 서두르면 집단면역 형성 이전에 3차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528만2천705명, 누적 사망자는 42만5천540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7만2천715명, 사망자는 2천311명 늘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7.24%인 3천650만2천196명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8.68%인 1천838만67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