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식품 담은 박스 제공…인플루언서 활용해 입담 홍보
"한국을 언박싱하세요"…LA서 한류 체험 '미나리' 야외 상영회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미국인들에게 한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나리' 야외 상영회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LA 지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지사와 함께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파라마운트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미국인 150명을 초청해 '미나리'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한류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언박스 유어 코리아'(Unbox Your Korea)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현지 미국인들에게 '미나리'의 작품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국영화 홍보물과 한국식품을 가득 담은 'K 박스'를 나눠줄 예정이다.

"한국을 언박싱하세요"…LA서 한류 체험 '미나리' 야외 상영회
이 박스에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블루레이 DVD, '미나리' 출연배우들이 추천하는 한국요리 비법 안내 카드, 한국 관광 가이드북과 관광지도 등이 들어간다.

또 김치와 홍삼, 오미자 음료, 한국 과자를 비롯해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미국 영화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짜파구리 제품도 박스에 함께 넣어 한국 식품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관광공사는 영화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현지 인플루언서들에게 'K 박스'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누리꾼들에게 한국 영화와 식품을 알리는 입담 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LA 지사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경우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류 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