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재 좌담회서 특별 수당 통한 국가 발전 성과 강조
미국 견제 속 리커창 "사회주의 현대화에 고급 인재 필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 입국 제한 등 기술 유출 방어에 나선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사회주의 현대화를 위해 인재가 필요하다며 지원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1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정부 특별수당 제도 고급 인재 좌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고급 인재들에게 지원해온 특별 수당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 특별 수당은 중국 공산당과 국가가 인재를 존중하고 관심을 보이며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 제도는 물질적인 측면에만 치중한 게 아니라 인재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30년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 현대화를 추진하려면 반드시 인재에 의지해야 하며 풍부한 인력과 인재 자원의 우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급 인재들이 후학 양성에 진력하고 청년들을 지원해 과학 연구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1990년대부터 핵심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수십만 명의 고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특별 수당을 지급해 유학이나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기술 유출 등을 문제 삼아 중국인 유학생을 제한하며 강력한 견제에 나서 중국 정부의 인재 양성 계획에 일부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2019∼2020학년에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 106만여 명 가운데 중국인은 37만2천532명으로 전체의 35%였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0.8%로 늘어나는 것에 그쳐 10년 내 최저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