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 182명 뉴델리서 귀국길…이달 4번째 특별기
인도 뉴델리 교민 182명이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뚫고 귀국길에 올랐다.

11일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 교민 182명과 인도인 1명 등 183명이 이날 오후 9시10분께(현지시간) 수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특별운항편(OZ 7683)을 통해 출국했다.

인도발 한국행 특별기는 이달 들어 네번째로 마련됐다.

앞서 이달 인도에서는 첸나이(4일), 벵갈루루(6일), 뉴델리(8일)에서 교민과 기업 출장자 등이 귀국했다.

한국-인도 간 항공편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후 정기편은 없어졌고 부정기편만 매달 여러 차례 운행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이날 특별기 포함, 총 13편의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항공편은 모두 민간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으며 요금은 평소보다 2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탑승자들은 현지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후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입국 후 총 14일간 격리 생활(시설격리 7일 + 자가격리 7일)을 하면서 한국에서 총 세 차례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귀국하는 교민도 있지만 반대로 인도로 들어가는 이들도 있다.

이달 13편 중 8편은 빈 비행기가 인천에서 인도로 가서 교민을 싣고 오지만 나머지 5편은 한국에서 인도로 갈 때부터 승객들이 탑승한다.

이들은 현지 생산 설비 신설·점검을 위한 기업 파견 인력 등 출장자, 개인 사업가, 교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현재 하루 35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