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스네이크 뮤직비디오 출연…데이비드 커버데일과 결혼
'헤비메탈계 뮤즈' 여배우 토니 키틴, 59세로 사망
1980년대 헤비메탈 음악계의 뮤즈로 꼽혔던 여배우 토니 키틴이 59세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키틴이 캘리포니아주(州) 뉴포트비치의 자택에서 지난 7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961년 샌디에이고 출생으로 15세까지 발레와 체조를 한 키틴은 1984년 톰 행크스 주연의 코미디 영화 '총각파티'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다만 키틴은 영화배우보다도 1980년대 헤비메탈 밴드의 각종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에 등장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키틴은 미국의 헤비메틀 밴드 RATT의 데뷔 앨범 '아웃 오브 더 셀라'의 재킷에 모델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RATT의 기타리스트 로빈 크로스비와 연인관계였다.

이어 키틴은 딥 퍼플 출신의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커버데일이 이끌었던 밴드 화이트 스네이크의 뮤직비디오에 잇따라 출연했다.

1987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던 '히어 아이 고 어게인'의 뮤직비디오에 이어 '스틸 오브 더 나이트', '이스 디스 러브'에도 출연했다.

키틴은 1989년 커버데일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키틴은 1997년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투수 척 핀리와 결혼했지만 2002년 다시 이혼했다.

사망 전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던 키틴은 코카인 등 약물 중독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커버데일은 전처 키틴의 사망에 대해 트위터로 "아주 슬프고, 예상치 못한 소식"이라며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헤비메탈계 뮤즈' 여배우 토니 키틴, 59세로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