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변이 전염성 강해, 약간 우려"…포옹은 상식적 판단 따라
영국 코로나19 규제 완화…학교서 '노마스크' 권고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등학교 마스크 착용 권고도 푼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7일부터 규제를 한 단계 더 완화하면서 중등학교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없앤다고 밝혔다.

대신 주 2회 집에서 자율 검사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지금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이 아니다.

대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존슨 총리는 6월 21일로 예정된 다음 봉쇄 완화일에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근무형태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도시는 다시 붐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부터 포옹을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위험할지 각자 상식적으로 판단하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 규제가 완화되기 전에는 가게, 식당, 사무실 등에서 거리두기 규정과 재택근무 권고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다음 완화 일정을 앞당길 수 있냐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답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등이 정부가 이와같은 태도를 취하는 배경으로 꼽혔다.

브리핑에 배석한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겨울에 또 봉쇄를 하게될 수 있냐는 질문에 "갑자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휘티 교수는 인도 변이 감염 사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약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변이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영국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효과가 비켜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와 관련해서 최우선 순위는 코로나19 상황 극복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자 약 132만명 중에 2천357명이고 사망자는 4명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차는 약 3천550만명으로 성인 인구의 3분의 2가 넘고 2차는 약 1천790만명으로 34%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