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loomberg,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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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등이 투자한 중국 트럭 공유업체 만방(풀트럭)이 이르면 이번주 미국 증시에 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11일 해당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 만방이 이번주 안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IPO(기업공개)를 신청할 것"이라면서 "기업가치는 최대 300억달러(약 33조5850억원) 규모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방은 '트럭을 위한 우버'를 표방하는 트럭 전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다. 물자를 수송하고 싶은 사람에게 트럭 운전기사를 연결해준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2월 만방이 이미 비밀리에 미국 증권규제당국에 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CNBC는 "만방이 이르면 이번주에 IPO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만방은 기업가치 200억~300억달러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15억달러 가량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방은 2017년 트럭 배차 서비스 플랫폼업체들인 화차방과 운만만의 합병으로 탄행했다. 같은해 만방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17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CNBC는 "중국의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면서 "만방은 화라라(Huolala) 등 유사 업체와 경쟁하는 동시에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거대 전자상거래기업이 자체 물류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