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와 보건부, 경제부, 과학기술혁신부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명의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협상을 지지하며 개도국에서 백신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상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의 일시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백신의 글로벌 생산과 유통을 늘리기 위해 WTO에서 지재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모든 국가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생산과 유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도국에서도 백신 생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개도국서 생산 촉구
7일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8천886명 많은 1천508만2천449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41만9천114명으로 전날보다 2천165명 증가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는 누적 확진자 300만 명, 누적 사망자 1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력 매체들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2천158명으로 나와 3월 18일(2천96명) 이후 가장 적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12일 3천125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