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현 군주 체제에서 최고위층 부패 관련 사건"
카타르 재무장관, 공금 횡령·권력 남용 혐의로 체포
알리 샤리프 알에마디 카타르 재무장관이 부패 혐의로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고 국영 QN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검찰은 공금 횡령·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알에마디 장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알리 빈 아흐메드 알쿠와리 산업통상장관에게 재무장관 직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2013년부터 재무장관직을 맡아온 알에마디 장관은 국영 카타르 항공 이사회 의장과 중앙은행 총재직도 겸임하고 있다.

알에마디 장관의 체포는 알사니 군주 체제하에서 일어난 최고위층 부패 관련 사건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카타르에 주재하는 한 외교관은 AFP에 "재무장관 체포는 대단한 일이며 카타르 정부가 부패 척결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