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이어 獨큐어백
세번째 mRNA 백신 출시 임박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독일 정부가 앞으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슈판 장관은 또 “1차와 2차 백신 접종 간격을 지금의 12주보다 줄여야 한다는 뜻을 의사들이 밝히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좀 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 보건부 산하 로버트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일 인구의 30.6%인 약 83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비중은 8.6%에 그친다.

독일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접종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연령 제한을 푼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에서는 곧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사용한 코로나19 백신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제약사 큐어백은 이르면 다음주 mRNA를 사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 백신이 나오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mRNA를 이용한 세 번째 백신이 된다.

mRNA 백신은 단백질 등을 이용한 다른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게 신고돼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큐어백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나 영하 20도 이하 보관이 필요한 모더나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큐어백 백신은 초저온 보관 기준을 따를 수 없는 저개발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큐어백은 이미 유럽연합(EU)에 백신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중 3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으로 EU 국가들과 총 4억5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안정락 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