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강력 지지…안보 협력·지원 강화 검토"
백악관, 우크라 나토가입 여부에 "조건 충족하면 문호 개방"

미국 백악관이 조건을 충족한 국가에 대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위동맹 가입 여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약속을 충족할 준비가 되면 가입을 원하는 나라에 나토 문호를 계속 개방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며 전운을 고조시킨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미국이 대러 견제 등 차원에서 조건만 충족되면 우크라이나도 나토에 가입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자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이라면서 "그의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경제, 유럽대서양 통합을 강화할 법치주의, 반부패, 경제개혁을 진전시킬 주요 법안 통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의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 직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전력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협력과 지원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지지하며 파트너들도 그렇다"며 "러시아가 무모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치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에 나토에 빨리 가입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구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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