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일본을 향해 "모래에 머리를 파묻으면 모든 게 잘 될 거로 생각하는 타조가 되지 말라"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계속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 해양생태의 문제이자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고 일본 내에서도 반발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일본은 여전히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외면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일본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관심을 직시하고 해양환경과 공공건강에 해를 끼치는 잘못된 결정을 중단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참여 속에서 자발적으로 주변국의 조사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발표한 이른바 정보라는 것도 모두 일방적인 것"이라며 "일본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실질적인 소통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년 후 오염수 해양 방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의 농도를 정부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로 희석해 서서히 방출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