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주둔기지 연일 로켓 공격받아…"피해 없어"
이라크군은 이날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로켓 2발은 현재 비어있는 시설에 떨어졌으며 인명 및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이라크군은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포함해 지난 사흘간 미군 관련 시설에 대한 로켓 공격이 세 차례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 2∼3일 수도 바그다드와 발라드 공군기지에서도 각각 로켓 공격이 있었다.
최근 로켓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날 미국의 브렛 맥거크 전 IS 격퇴 담당 특사를 만나 2천500명 규모 미군 주둔 문제를 논의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움을 위해 2014년부터 이라크에 주둔 중이다.
이라크 정부는 2017년 말 IS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이라크 내 이슬람 시아파 세력은 미군 철수를 압박해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부터 이라크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은 총 30여 차례 이어졌다.
지난달 3일에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포탄 10발이 떨어졌다.
지난 2월 15일에는 에르빌 미군 기지에 로켓 포탄이 떨어져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8명과 미군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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