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세 차례 바그다드 등 공군기지 3곳에 로켓 공격
이라크 미군 주둔기지 연일 로켓 공격받아…"피해 없어"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사기지가 연일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로켓 2발은 현재 비어있는 시설에 떨어졌으며 인명 및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이라크군은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포함해 지난 사흘간 미군 관련 시설에 대한 로켓 공격이 세 차례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 2∼3일 수도 바그다드와 발라드 공군기지에서도 각각 로켓 공격이 있었다.

최근 로켓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날 미국의 브렛 맥거크 전 IS 격퇴 담당 특사를 만나 2천500명 규모 미군 주둔 문제를 논의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움을 위해 2014년부터 이라크에 주둔 중이다.

이라크 정부는 2017년 말 IS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이라크 내 이슬람 시아파 세력은 미군 철수를 압박해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부터 이라크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은 총 30여 차례 이어졌다.

지난달 3일에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포탄 10발이 떨어졌다.

지난 2월 15일에는 에르빌 미군 기지에 로켓 포탄이 떨어져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8명과 미군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