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엉덩이 확대술을 받다가 숨진 로닐자 존슨 씨. 자료=데일리메일

불법 엉덩이 확대술을 받다가 숨진 로닐자 존슨 씨. 자료=데일리메일

영국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이 브라질에서 불법 엉덩이 확대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로닐자 존슨 씨(사진·46)는 지난 1일 늦은 오후 브라질 아나폴리스의 한 병원에서 목숨을 거뒀다. 존슨 씨는 지난 3월 아나폴리스의 한 불법 시술소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1주일 만에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브라질 경찰은 존슨 씨가 '루카스 산타나'라는 가짜 의사에게 불법 시술을 받아 치명적인 합병증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산타나 씨는 존슨 씨에게 자신이 의사라고 소개했으며, 엉덩이 확대술을 진행할 때 의과대학 재학생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엉덩이 확대술을 받다가 사망한 로닐자 존슨 씨. 자료=데일리메일

불법 엉덩이 확대술을 받다가 사망한 로닐자 존슨 씨. 자료=데일리메일

산타나 씨는 존슨 씨의 엉덩이에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주사했다. PMMA를 피부에 주입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브라질피부과협회는 엉덩이 확대술에 PMMA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PMMA는 존슨 씨의 몸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켰다. 그의 엉덩이 일부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썩었다. 존슨 씨는 시술 1주일 뒤 병원에 입원했고,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브라질 경찰이 압수한 약품들. 자료=데일리메일

브라질 경찰이 압수한 약품들. 자료=데일리메일

브라질 경찰은 지난달 30일 산타나 씨의 불법 시술소를 수색했고, 수많은 외국산 약품과 불법 처방전을 압수했다. 산타나 씨가 도움을 받기로 한 '의대 재학생'은 띠에리 카르도소라는 이름의 볼리비아 의대생으로 드러나 함께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존슨 씨는 영국에 거주했으며, 매년 부친을 만나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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