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사진=REUTERS
모디 인도 총리/사진=REUTERS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치러진 일부 지역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잠정 투표 집계 결과 인도국민당은 4개 주와 1개 연방직할시에서 지역 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3곳에서 참패했다.

현지 언론은 모디 총리의 대규모 유세 행보가 오히려 선거 패배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근 하루 40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만큼 최악의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방역보다는 선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특히 모디 총리가 참석한 대규모 선거 유세장마다 '노마스크' 인파가 몰려들어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 급등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