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필라델피아 이어 3번째 방문지…외부 단체들은 수백만건 광고전 지원
바이든, 내주 '공화 아성' 루이지애나서 경제재건 정책 홍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법과 기반시설 투자 패키지 등 경제 재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공화당의 아성으로 통하는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한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기' 투어의 하나로 오는 6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와 뉴올리언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초 법으로 제정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 패키지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총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보육·의료 등에 대한 투자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용 '일자리 계획', 보육·교육 지원을 늘리는 '가족 계획' 등 2가지 지출 예산의 확보를 최대 역점 과제로 삼고 있다.

물적·인적 인프라에 투자하는 이들 법안은 두 부분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달 29일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정책 홍보에 나섰다.

조지아주 덜루스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했다.

더힐은 기존에 들른 두 곳과 달리 루이지애나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양당이 경합하지 않는 '루비 레드 주(州)'라고 전했다.

'레드 스테이트'는 공화당, '블루 스테이트'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며 루비 레드 주는 텍사스처럼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를 뜻한다.

조지아주의 경우 이전까지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으나 작년 대선과 올해 1월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민주당이 이겨 새로운 경합주로 떠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도시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2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하원 전 의석과 상원 의석 중 3분의 1을 새로 뽑는다.

더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홍보와 관련, '바이든 계열' 비영리 단체인 '빌딩 백 투게더'를 포함한 외부 단체들이 지난달 말부터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조지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수백만 건의 광고 공세를 퍼부으며 백악관의 노력을 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