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0여명 병원이송·정전 발생…테러 여부 불명확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 외곽에서 유조차량 수십 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서 유조차량 수십 대 폭발·화재로 최소 9명 사망

2일 톨로뉴스와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저녁 카불로 들어가려고 늘어서 있던 유조차량 한 대가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인 뒤 주변 주유소와 유조차량 수 십 대로 화재가 번졌다.

목격자는 "유조차량과 대형 트럭들은 밤에 도심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길에 줄지어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며 "한 차량이 폭발하면서 불꽃이 튀었고, 두 번째 차량, 세 번째 차량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화재로 50대 이상의 유조차량과 트럭이 불에 타고 주변 주유소와 주택, 상점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아프간서 유조차량 수십 대 폭발·화재로 최소 9명 사망

거대한 화염이 차들을 집어삼키면서 몇몇 운전사들은 탈출할 새도 없이 불에 타 숨졌고, 화상을 입은 다른 운전사들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기름에 불이 붙었기 때문에 즉시 진화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까지 불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사고 현장 주변 송전선 등이 끊기면서 카불 대부분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아프간 정부는 "이번 화재가 테러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사고였는지 불명확하다"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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