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에서 유족들이 화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유해를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에서 유족들이 화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유해를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1일 오전 하루(전날부터 약 24시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1993명이다. 한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하루에 40만명이 넘게 나온 첫 사례다. 직전 최고 기록은 미국의 30만7516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16만4969명에 달한다. 코로나 쓰나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다.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엔 신규 사망자가 3523명 발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1만1853에 달한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수 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별로는 남부 정보기술(IT) 중심 도시인 벵갈루루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가 2만6756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수도 뉴델리(2만7047명), 서부 마하라슈트라주(6만2919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축제와 지방 선거 등이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선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등이 열려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지방 선거 유세도 확산을 키웠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백신 공급은 원할히 이뤄지지 않는 중이다. 이날까지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790만명에 불과하다. 13억8000만 인구의 2.0% 수준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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