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당국 불허 집회 참여 추가 인정…6일 선고
홍콩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黃之鋒)이 지난해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31주년과 관련한 불법 추모 집회 참여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조슈아 웡과 홍콩 구의원 3명은 전날 법정에서 이러한 혐의를 시인했다.

선고는 오는 6일 내려질 예정이며, 관련법상 최고 5년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조슈아 웡은 이미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약 1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지난달 징역 4개월이 추가된 상태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당국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톈안먼 추모 집회를 불허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수만 명이 빅토리아 공원을 비롯한 홍콩 곳곳에서 '촛불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와 관련해 참여 혐의 등을 받는 홍콩 야권 인사는 26명으로, 이 가운데는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도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들어 추모 집회를 불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