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밝혀…"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유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약 100일 만에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취재진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됐다고 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의 정책은 일괄타결 달성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고 (외교를) 모색하는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계속 협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고위당국자는 지난달 23일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혀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이달초 워싱턴DC 인근에서 한미일 안보사령탑 첫 대면회의를 통해 최종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과 함께 대북정책 검토를 진행해왔다.

과거 행정부의 대북접근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북한의 핵개발만 진전시켰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다양한 관여와 압박 방안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