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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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미국에서 생산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화이자가 금주 중 멕시코에 수출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미국 미시간주 칼라마주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신 수출을 제한한 이후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백신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체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미국 정부가 인도를 비롯해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에 잉여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미국은 현재 국민 4명 중 1명꼴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상태다. 아울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그간 멕시코에 1000만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 왔다. 이에 멕시코 보건 당국은 이번주 화이자로부터 200만회분 백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생산 분량이 어느 정도 포함될지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