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포브스가 스팩과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포브스는 이미 투자회사인 보더리스 서비시스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기술 투자가인 마이클 모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도 포브스에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이들 두 곳이 포브스를 인수하면 계속 비상장 회사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로이터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7년 전 홍콩 투자그룹인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이 넘어갔으며 현재 이 홍콩 업체가 95%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원 소유주인 포브스가(家)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각 때 평가된 포브스의 기업가치는 4억7천500만달러이다.

1917년 B. C 포브스가 설립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매체 중 하나인 포브스는 경제 전문잡지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순위가 특히 유명하다.

2017년에는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포브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브스, 스팩 합병 상장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