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개인보호장구 구비·구매에 사용 예정
캐나다, 인도에 코로나 구호 90억원 지원…추가 지원도 논의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대확산의 참사를 겪고 있는 인도를 돕기 위해 1천만 캐나다달러(약 9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회견을 통해 양국 외교부 장관이 인도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TV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인도에 지원될 기금이 양국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라며 주로 구급차와 의료현장의 개인보호장구 구비·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전 마크 가노 외교부 장관이 의료물품 지원을 포함해 캐나다가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관해 인도 측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캐나다가 제공할 수 있는 추가 지원에 대해 양국 관계 장관들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타 애넌드 공공조달부 장관은 가노 외교부 장관과 커리너 골드 국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인도에 대한 다음 단계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 양국의 현지 대사들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천760만 명에 달한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2만3천144명, 2천77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인도에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에서 산소와 산소호흡기, 의로 물품 및 장비 등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