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8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 백신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P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8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 백신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P
5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한 영국 정부가 조만간 40대 초반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영국이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 홍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TV, 라디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거리 광고판 등 홍보수단을 총동원해 50세 미만 성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집중 독려한다는 설명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모든 백신이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준다'는 슬로건 하에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영국이 이달 중순 50세 이상 국민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한 뒤 마련됐다.

영국은 전체 성인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400만명 가량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오는 8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콘퍼런스 센터'(EICC)에 설치된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사진=AFP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콘퍼런스 센터'(EICC)에 설치된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사진=AFP
특히, 이날부터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44세도 백신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40~43세 등 40대 초반의 백신 접종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주 전부터 45~49세 백신 접종 예약을 받은 결과 3분의 2가 1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백신 물량 사정에 따라 40대 초반도 며칠 내 예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0만여명, 사망자는 12만7428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