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이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자동차 생산량을 더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악화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의 스페인 자동차 브랜드인 세아트의 웨인 그리피스 사장이 "부품 공급업체들과 폭스바겐 그룹에서 2분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마도 1분기때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사장은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 지역의 세아트 공장도 부품 부족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상황(hand to mouth)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브랜드 라인의 자동차를 생산할지를 반도체 부품을 받은 뒤에야 결정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2위 자동차제조사인 폭스바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해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대수를 10만대 가량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면서 "올해 말 안으로 손실된 생산량을 보전할 수 있는 공장 생산능력(CAPA)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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