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개교 110주년 칭화대 방문…'기술 자립' 의지 표명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9일 오전 개교 110주년을 앞둔 베이징의 칭화대를 시찰했다.
칭화대는 시진핑 주석의 모교로 문화대혁명(문혁)으로 인해 대입 시험이 중단됐던 1975년 추천을 통해 화학공정과에 입학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칭화대에서 미술대학을 시작으로 영상 및 스마트 기술 실험실, 중점 교육 연구 성과 전시회와 체육관 등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개혁 심화와 인재 역량 강화, 연구 혁신 상황 등을 점검한 뒤 교수와 학생 대표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칭화대는 베이징대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핵심 연구 대학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이번 시찰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도 기술 자립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중국의 부흥을 위해선 반드시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모교인 칭화대를 찾은 것은 핵심 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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