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천91m의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봉에 지난 16일 하루 68명이 등정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안나푸르나봉 하루 68명 등정 기록…네팔 여성 산악인 6명 포함
18일 카트만두포스트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셰르파를 포함해 총 68명의 산악인이 안나푸르나 1봉 정상에 올랐다.

하루 동안 안나푸르나봉에 가장 많은 산악인이 오른 이전 기록은 2016년 5월 1일 32명이었다.

16일 안나푸르나봉에 오른 등정대는 5개 팀이었다.

이 가운데 푸르니마 슈레스타 등 네팔 여성 산악인 6명이 눈길을 끌었다.

네팔 여성 산악인들이 안나푸르나봉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산악인들의 등정을 도운 여행업체 세븐서밋트렉스(Seven Summit Treks)는 "15일에 정상에 오르려 했으나 실패하고, 16일 드디어 성공했다"며 "네팔 여성들이 큰 성취를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안나푸르나봉 하루 68명 등정 기록…네팔 여성 산악인 6명 포함
안나푸르나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산으로, 수많은 산악인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국인 산악인만 해도 1999년 지현옥, 2011년 박영석 대장과 대원 2명이 안나푸르나 1봉에서 실종됐고, 2019년 1월에는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