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남 밀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문화체육회관에서 만 75세 이상 시민과 노인시설 관계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경남 밀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문화체육회관에서 만 75세 이상 시민과 노인시설 관계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자화자찬하는 사이에 백신 접종에서는 크게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이들 국가는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는데, 백신 접종율은 왜 이렇게 낮은 것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호주 세 나라를 콕 집었다.

이 세 나라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초창기 방역 대응에는 성공했으나, 이제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지적했다. 이 굼벵이 국가들(laggards)은 초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률과 사망률 덕분에 확보한 사치스러운(luxury) 시간을 낭비하면서 "다른 곳에서 개발 제조한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호주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3% 미만이다. 일본과 뉴질랜드는 1% 미만으로 더 더욱 심각하다. NYT는 특히 상반기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변종 바이러스의 출연과 백신 물류의 병목현상이 가중됨에 따라, 백신 접종 지연은 이 국가들의 상대적인 공공보건 성공 사례를 풀어나가는 것을 위태롭게 하고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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