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속 재차 손짓…한미일 협력 통한 북한 CVID도 강조
"신장·홍콩·미얀마 인권에 목소리 키울 것…중국과 건설적 관계 노력해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납북자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끝난 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화상 연설에서 "나는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두에 서서 행동할 결심이 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거듭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면서 모두 분명히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를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한미일의 협력을 방법으로 거론했다.

스가 총리는 "미얀마와 중국 신장, 홍콩 등의 인권 상황과 관련해 일본은 우리의 목소리를 확고히 키울 것이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구체적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 관련 사안에 대한 일본의 기본 정책은 주장되어야 하는 것을 확고히 주장하고 중국에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과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동향을 잘 살피고 온갖 기회를 활용해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CVID는 북한이 거부감을 보이는 용어다.
스가 "납북자 해결 위해 김정은 조건없이 만날 준비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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