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미국은 전날 아프간 전쟁을 촉발한 9·11테러가 발생한 지 20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독일 국방 "나토, 미국과 함께 아프간 철수 합의 전망"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ARD·ZDF방송에 출연해 "나토는 오늘 9월 11일까지 아프간 철군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같이 들어가서 같이 나온다고 말해왔다"면서 "나는 질서정연한 철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나는 우리가 오늘 이같이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철수는 독일연방군의 철수를 동반한다면서 "나토는 미국과 계획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연방군 아프간 철수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독일 의회는 오는 2022년 1월 31일까지 독일연방군의 아프간 주둔 연장을 결의한 바 있다.

나토는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나토 본부를 방문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외무·국방장관과 화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회의에서는 아프간 철수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