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식품시장서 살아있는 야생 포유동물 판매 중단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13일(현지시간) 새로운 질병의 출현을 막기 위해 식품 시장에서 살아 있는 야생 포유동물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잠정 지침에서 "인간에게 있어 최근 발생한 모든 전염병의 70% 이상이 동물, 특히 야생 동물에서 유래했다"며 "야생 포유동물은 새로운 질병의 출현과 관련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발병 사례 중 일부는 중국 우한(武漢)의 전통 식품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으며, 초기 환자 중 상당수가 노점 주인과 시장 직원, 또는 방문객이었다고 전했다.

WHO는 전통 시장이 많은 인구를 위한 식량과 생계를 제공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살아 있는 야생 포유동물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시장 노동자들과 쇼핑객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조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절한 위험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살아 있는 야생 포유동물을 판매하는 식품 시장 부문을 폐쇄하라고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