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한 터키…2주간 부분 봉쇄 돌입

최근 터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터키 정부가 부분 봉쇄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4월 13일∼5월 12일) 기간의 첫 2주간 전국을 부분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날부터 도시 간 이동은 금지되며,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외출이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12학년과 8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수업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된다.

식당과 카페는 배달 영업만 허용되며, 결혼식장과 스포츠 센터는 라마단 기간 영업을 할 수 없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주간 전국을 부분 봉쇄하고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더 강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달부터 학교 교육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정상화 조치 이후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는 약 5배로 증가했다.

정상화 조치 개시일인 3월 1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천891명이었으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천562명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1월 14일부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터키 인구의 약 23%에 해당하는 1천916만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769만명은 2차 접종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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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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