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경제활동이 백신보급으로 재개되면서 소비 수요가 급증해서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0.5%를 넘어선 수치다. 0.4% 상승률을 보인 올해 2월보다도 상승폭이 확대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변동성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2월보다 0.3% 올랐다. 주택 임차료와 자동차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최근 7개월 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백신 보급 등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 수요가 확대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