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 "계속해서 여왕을 보좌할 것"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사진=AFP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사진=AFP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동생 해리 왕자가 할아버지 필립공을 추억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은 발표한 성명에서 "할아버지의 거의 100년 삶은 국가와 영연방, 부인과 여왕, 가족을 위한 봉사로 규정된다"며 "할아버지가 그립겠지만 우리가 일을 계속해가길 바랄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는 비범한 사람이었고, 비범한 세대의 일부였다"며 "우리 부부는 할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계속할 것이고 여왕을 보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좋을 때나 힘들 때 모두 필립공이 함께 있었던 것이 운이 좋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동생인 해리 왕자도 곧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을 통해 별도로 성명을 냈다.

해리 왕자는 필립공에 대해 "할아버지는 정말 자기 자신이었다. 위트가 예리하고 어떤 곳에서든 자기 매력으로 주목을 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겐 할아버지였다. 바비큐 장인이자, 농담의 대가였다"며 메건과 아치,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증손녀까지 모두 마음으로 필립공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필립공의 장례식을 참석하기 위해 전날 오후 미국 LA에서 돌아와서 자가격리에 중이다. 부인 마클은 임신 중이라서 의사 권고에 따라 동행하지 않았다.

한편, 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1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오는 6월이면 100세를 앞두고 있던 필립공은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심장수술까지 받고 약 4주만인 지난달 중순 퇴원했다.

필립공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뒤 사상 최장 기간인 70여년간 군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필립공은 여왕과의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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