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규 확진자 이틀째 5만5천명…확산세 지속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터키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자국 내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만5천7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기록된 역대 최대치보다 불과 150명 적은 수치다.

주말이면 검사 횟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통계가 감소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여전한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74만5천657명, 3만3천454명으로 집계됐다.

터키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정상화 조치'가 꼽힌다.

터키 정부는 정상화 조치를 시작하면서 주말 봉쇄를 해제하고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대규모로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자 터키 정부는 주말 봉쇄를 재도입했으며,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4월 13일∼5월 12일) 기간 식당에 배달 영업만 허용하는 등 규제를 재강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