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총기규제 발표한 날 텍사스서 '탕탕'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택사스주 브라이언시 경찰청은 CNN방송에 "일하는 사람이 많은 켄트무어 캐비닛이라는 가구 업체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라며 "범인은 직원 중에 한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총격 용의자의 신병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 업체 직원을 상대로 탐문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범행 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총격은 공교롭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총기 규제 조처를 발표하고 몇 시간 뒤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사용한 폭력을 '전염병'이라고 규탄하면서 사제총인 이른바 '유령총'을 엄격히 단속하고 각 주가 위험인물의 총기 소지를 막는 '적기법'(Red Flag Law) 제정을 쉽게 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7일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최북단 도시 록힐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 등 5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필립 애덤스(33)로,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