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었다.

긴급사태 해제 후 전국 곳곳에서 감염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있다. 일본 정부는 방역 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기준으로 3447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25명 증가해 9351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던 지난 1월 30일 3339명을 기록한 후 줄곧 3000명 미만에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3451명이 되면서 67일 만에 3000명대를 회복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의 확대 시행을 9일 결정할 계획이다.

나아가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시행하면 광역자치단체장이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긴급사태 발령 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적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라는 단계로 지난 2월 새로 설정했다. 올해 초부터 일본 각지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전면 해제됐지만,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