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호출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코로나19 사태로 떠난 운전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장려금)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가 회복하면서 차량호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8일 CNBC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간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를 투입한다. 우버 관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15회 운전하면 운전자에게 1100달러를 지급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200회 운전하면 1775달러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 측은 장려금이 일시적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빠르게 복귀하기 바란다고 했다.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도 코로나19로 떠났던 운전자들이 복귀하면 1인당 최대 800달러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고객을 태워 이동하는 시간이 9분 이상 걸릴 경우 추가 보상금을 줄 계획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대규모 인센티브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호출 수요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운전자를 먼저 확보해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미국에서 우버와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는 지난 1년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심각한 운전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FT는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움직임을 보이자 차량호출 서비스도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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