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정보통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의 최대주주인 프로수스는 텐센트 지분 일부를 매각해 최대 146억달러(약 16조3천578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수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텐센트 지분 2%를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매각 후에도 보유 지분이 29%여서 텐센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된다고 말했다.

프로수스는 전날 종가 629.50달러보다 할인된 수준인 575~595홍콩달러에 매각 가격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수수는 이번 매각으로 현재 46억달러 정도인 현금 보유금액이 4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텐센트 지분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수스는 텐센트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 인수나 최근 2차례나 실패한 대형 인수합병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람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닉 쿤제는 프로수스가 매각 자금 중 일부를 큰 관심을 보여왔던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인수에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프로수스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벤처투자 금융유연성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가 있는 프로수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미디어·인터넷 기업인 나스퍼스의 자회사이다.

나스퍼스는 지난 2001년 미상장주였던 텐센트 주식 3천200만달러 어치를 사들였는데 이 주식의 현재 가치는 2천390억달러에 달한다.

텐센트 최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벤처투자 유연성 확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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