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법 지키지 않는 해운업체 엄격히 조치할 것"
말레이시아, 플라스틱 쓰레기 컨테이너 300여개 반송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으로 불법 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300여 개를 해당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6일 플라스틱 쓰레기와 관련한 컨테이너 267개를 반송했고 추가로 81개를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쓰레기들은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2018년 폐플라스틱 등 24종류의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자 선진국들이 각종 쓰레기를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몰래 수출하면서 문제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UN)은 올해 들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선진국의 쓰레기 수출을 막기 위해 유해 쓰레기 무역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환경부 장관인 투안 이브라힘 투안 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환경·수입 법을 지키지 않는 해운업체 등은 엄격한 조치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이외에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도 "세계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쓰레기 컨테이너를 여러 차례 선진국으로 반송했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21개와 242개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영국으로 돌려보냈다.

인도네시아도 2019년 자카르타 인근과 수라바야, 바탐섬 항구에서 컨테이너들을 조사, 2천 개 이상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적발해 순차적으로 돌려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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